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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실무 방한한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한-라트비아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윤 대통령은 한국을 실무 방문 중인 린케비치스 대통령과 28일 오후 정상회담을 갖고 약국 간 협력 증진 방안과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과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1991년 양국 외교관계가 수립된 이래 33년 동안 우호 협력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온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으로 교역과 투자, 바이오와 제약, 안보와 방산,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세계적 바이오 의약품 제조역량을 보유한 한국과 세계적 제약회사를 다수 보유한 라트비아가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고 했다.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한국 바이오·제약 회사들의 유럽 시장 진출시 라트비아가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국방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라트비아에 한국이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양국 간 방산 협력 가능성을 적극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안보 파트너"라며 "한국과 방공망 구축과 드론 역량 강화와 같은 방산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최근 허위 정보 및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디지털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선거 개입, 허위 정보 만연 등에 적극 대응하고자 AI와 정보통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또 라트비아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전략소통센터(StratCom)를 통해서도 한국과 공조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윤 대통령과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양국이 올해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체결한 것을 환영하고 '사회보장협정'도 조속히 체결해 양국 간 인적교류 및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의견을 모았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북한 사이 불법적 군사 협력이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국제사회가 단호한 메시지를 계속 발신할 수 있도록 공조하기로 했다.
특히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각종 도발행위를 규탄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하며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린케비치스 대통령이 2018년 외교장관으로 방한한 후 6년 만에 대통령으로 다시 방한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아시아 방문지로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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