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文, 하고 싶은 말만 해…박원순 성추행 의혹은 외면"

[the300]

해당 기사는 2020-07-17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 연설을 마친 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미래통합당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만 했다. 실망스럽다"고 혹평했다.

이날 통합당이 문 대통령에게 전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입장 표명 등 '10가지 질문'에 대해 문 대통령이 함구했다는 비판이다.



"국민이 궁금한 현안 언급 없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문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짐작은 했지만 대통령은 하고 싶은 말씀만 하셨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국민이 궁금한 현안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문 대통령 연설 도중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협치도 손바닥이 서로 마주쳐야 가능하다"고 하자 통합당 측에선 작은 탄성과 함께 야유가 나왔다.



"文, 10가지 질문에 답 없어"


이날 오전 통합당은 문 대통령에게 10가지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재 △윤미향 민주당 의원 관련 의혹 △소득주도성장 실패 △탈원전 정책 고수 △부동산 대책 실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책임 추궁 △대북 정책 및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지명 이유 △고 백선엽 예비역 대장 사후예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부당한 수사지휘권 행사, 3년째 청와대 특별감찰관 공석 이유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등 민주당 지자체장들의 성범죄 사건에 대한 입장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여당 무공천 요구 등이다.

주 원내대표는 연설 직후 의장실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환담회에서도 "10가지 질문에 답변이 없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10가지 질의에 대해 답변해 달라고 했더니, 봤다면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답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文, 박원순 성추행 의혹은 애써 외면"


통합당은 특히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없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국민과 국회는 잇따른 광역단체장의 성범죄 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솔직담백한 사과를 기다렸다"며 "그런데 4년간 비서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고 박 전 시장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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