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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23일 서울 광화문광장 앞 도로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4차 국민행동의 날'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1.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법안(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네 번째 장외집회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자신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 선고일을 이틀 앞두고 이날 집회에 참석했지만 별도의 공식 발언은 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4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했다고 이날 밝혔다. 민주당이 이달 들어 장외집회에 나선 것은 네 번째다.
이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진짜 주인은 김건희·윤석열 부부가 아니라, 바로 우리 국민"이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떳떳하다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국가 시스템이 완전히 고장났다"며 "윤 대통령은 들불처럼 번지는 시국선언의 엄중함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김건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시 오는 28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집회에 이재명 대표도 참석은 했지만 앞선 집회들에서와 달리 단상에 올라 별도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이날 민주당이 주도한 집회는 약 30분 만에 종료됐고 민주당은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 등 시민단체가 주최한 시민행진에 합류했다.
민주당이 이날 장외집회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은 오는 25일 이 대표에 대한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함이란 정치권 해석이 나왔다.
이날 집회에 앞서 여당인 국민의힘으로부터 '법원 겁박 시위부터 즉각 멈추라'는 비판이 나왔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법원 걱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당 내에 거친언행을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같은 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사법부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진실과 인권 민주주의가 지켜지도록 최선을 다하는 대다수 법관들에게 감사와 존중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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