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굴욕적 10억엔 거부"…위안부 재단 100억원 국민 모금 제안

[the300]文 "양심과 함께 사죄·법적 배상 책임 묻겠다"

김승미 기자 | 입력 : 2015.12.31 10:35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새정치연합)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문 대표는 이날 당명 개정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간판으로 혁신하고 더 강해져 더 든든하게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고 말했다. 2015.12.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100억원 국민 모금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위안부협상규탄대회'에서 "굴욕적인 협상 결과로 얻은 10억엔을 거부한다"며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재단 설립을 일본 돈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돈으로 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전무후무한 굴욕적 협상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 전체를 송두리째 모욕했다"며 "럽서비스와 돈 몇 푼으로 일제가 저지른 반인륜적 범죄에 면죄부를 줄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표는 "소녀상 철거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같은 반역사적 행위"라며 "정부는 소녀상 철거를 이면합의에 대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국회 동의 없는 한일 위안부 협상은 무효로, 위안부 문제는 양국 정부가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많은 양심과 함께 일본에게 법적 책임과 사죄 배상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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