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일하고 싶으면 계속 일하도록…정년연장 고민할 때"

[the300]

김훈남 | 입력 : 2024.11.27 11:53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일하고 싶으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정년연장 등 제도를 개혁하자"고 정년연장 필요성을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격차해소특별위원회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정년연장은 어느 한쪽이 밀어붙여서 될 문제가 아니고 토론과정에서 많은 국민 공감을 얻어야 하는 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여의도연구원에서 정년연장에 대한 찬반을 다양한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했더니 예상과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100세 시대, 110세 시대가 되면서 노인 빈곤에 대한 문제, 국민연금으로 (노후보장이) 충분할까, 국민연금 받을 때까지 갭(소득 공백) 등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했을 때 젊은 분들도 (정년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노총(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토론했을 때 '기본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며 "저도 대기업이나 공기업 같은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양질 일자리에 들어갔거나 들어갈 생각 있는 젊은 층 반발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도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현재) 건강수명 기준이 70세가 넘고 그 나이까지 노동이 가능하다는 얘기"라며 "분명히 (정년연장의) 필요성 있고 양질 일자리로 새로 진입하고자 하는 젊은 분들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런 문제 때문에 정년연장 등 논의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방식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구절벽 상황에서 우리가 정년까지만 일하게 되니까 그만큼의 노동력 로스가 쉽게 발생하고 그 부분 메꾸기 위해 외국인 찾을 수밖에 없는 구조 등에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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