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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 위원장과 여야 의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동필 장관의 현안보고를 듣고 있다.2014.9.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0일 세월호특별법 협상 타결과 계류된 90개 법안을 처리한 국회는 1일 본격적인 상임위원회 활동에 들어갔다.

각 상임위에 따르면 이날부터 국정감사 증인채택 협의와 참고인 출석요구, 국감일정 등을 확정해 올해 국감계획서를 채택할 계획이다.

당장 이날부터 전체회의를 여는 상임위는 모두 11곳이다. 법제사법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이 줄줄이 전체회의를 연다. 나머지 5개 상임위도 곧 전체 회의를 열고 국감일정 등을 논의한다.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임위는 농해수위다. 농해수위는 1일 오전 국정감사 일정 및 증인 등 채택의 건을 확정했다. 지난 30일 '국정감사 실시의 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상임위 가운데선 가장 빠른 행보다.

10월7일 농림축산식품부를 시작으로 27일까지 42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기관별 예산 기금 집행, 주요 정책 및 사업의 추진, 인사관리 등 기관운영 실태 등이 주요 감사 사항이 될 전망이다.

법사위도 세부일정이 정해졌다. 7일 대법원(법원행정처)을 시작으로 8일 법무부, 15일 감사원, 24일 대검찰청, 27일 종합감사 등으로 진행된다.

법사위 여야 간사인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과 전해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전체회의에 앞서 간사단 회의를 갖고 국감 일정을 정했다. 전체회의에서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 국감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도 7일 특허청을 시작으로 10일 중기, 13일 산업, 16일 한전, 17일 원전, 20일 안전, 21~22일 자원 등의 일정을 조율했다. 여야 간사 합의가 남은 상황이어서 전체회의에서 변경 가능성도 있다.

산업위 국감에서는 '안전 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많은 산하기관을 담당하고 있어 산하기관의 안전대책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수입가격 인하 체감효과가 미미하다는 점 역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국감 세부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정무위는 이날 간사 협의가 마무리되면 오후 5시 전체회의를 열어 관련 안건을 의결한다. 국감 세부일정과 증인채택 관련 여야 신경전은 여전한 상태다.

정무위는 국무총리실, 공정거래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가보훈처 등을 담당하는데 금융권에서 KB금융을 포함, 각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 경영진들이 일반증인에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미국출장'이 변수다. 기재위는 그동안 관례상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감을 가장 먼저 진행해 왔으나 최 부총리가 9일 뉴욕에서 열리는 한국경제 설명회(IR)를 시작으로 11일까지 미국 일정이 잡혀있다.

때문에 7일부터 예정된 국정감사에서는 최 부총재의 일정을 배려해 국세청, 관세청 등이 '1번 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도 잡혀 있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참석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국감 일정도 함께 밀릴 것으로 관측된다.

복지위의 경우 일정 조율은 원할한 반면 국감과 법안 심사 과정은 난항이 예상된다. 의료법인의 영리부대사업 허용 문제와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 담뱃값 인상안, 기초생활보장제도 맞춤형 급여 개편 등 첨예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특히 의료병원의 영리부대사업 허용 문제가 최대 이슈다. 정부와 여당이 의료법인도 부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강하게 밀어붙여 이미 시행에 들어가자 야당은 법리적인 문제를 들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여야 간사 간 증인채택을 마무리 짓기는 빠듯하다고 판단해 2일 오전 상임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핵심 기관인 국토교통부 국감은 예년과 달리 마지막 날에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첫날 국정감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문위는 증인채택에 신경전이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분야의 증인신청명단은 분리국감 추진 당시 제출된 것이 있지만 교육관련 증인은 여야 모두 공개한 적이 없다.

일정도 결정되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 관련이 1차, 교육 관련이 2차로 나뉘었지만 분리국감 무산으로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안행위는 7일부터 약 3주간 안전행정부를 시작으로 국감을 실시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법안 심사와 예산안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