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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야당 의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증인채택과 관련해 여당의 협조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6.11.28/사진=뉴스1 |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야당 의원들이 28일 전체회의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증인 출석이 예정돼 있는 내달 6일 청문회에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등도 증인으로 채택하기 위해서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향후 증인 채택 관련 재계의 로비를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체회의를 소집해 내일까지는 (증인 채택 안건을) 의결해야 6일 1차 청문회에 삼성과 국민연금 증인들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이 대표발의한 전체회의 소집 요구서는 '최순실 특위' 위원 11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올 알려졌다. 민주당 박범계 안민석 박영선 손혜원 김한정 도종환 의원과 새누리당 황영철 이혜훈 의원, 국민의당 김경진 이용주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의원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출석하는 내달 6일 청문회에 홍 전 본부장을 출석시켜 삼성이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과 정유라에 대한 지원을 하는 대가로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는지 여부를 따지겠다는 계획이다.
야당 의원들 기자회견문에서 "새누리당은 국정조사의 핵심인 청문회 증인 채택에 대해 시종일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청문회 증인 채택은 성역이 없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삼성 관련 증인 등 일부 증인에 대해 특별한 이유도 밝히지 않고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들은 30일 기관보고에 검찰총장이 출석해야한다는 것도 재차 강조했다. 이들은 "국정조사 특위는 여야 합의로 오는 30일 검찰총장의 기관보고를 받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총장이 출석을 거부하고 나선 상황"이라며 "새누리당과 정부의 성의있는 태도 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특히 이 자리에서 "세월호 특별조사위 운영하면서 세월호 진실 밝히려는 의원과 진실 방해하려는 의원들이 섞여 있어서 제대로 밝혀지지 못했다"라며 "여당 중에서도 '최순실 특위'를 방해하기 위해 들어와 있는 위원들이 계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초유의 재벌 총수 증인 채택과 관련, 야당 의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로비와 압력, 부탁을 받고 있다"며 "이 시간 이후 재벌들이 증인채택 관련 로비내용, 어떤 방식과 경로로 누가 로비했는지에 대해 모든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겠다. 재벌 총수들에게 경고한다. 이 시간 이후 로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관련 핵심증인 중 하나인 간호장교의 소재파악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간호장교가) 국내 모처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혹시라도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이 간호장교의 신변확보를 관계당국에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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