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공약, 설탕 발린 독약" vs "경제 무능 심판" 여야 주말 유세 격돌

[the300]김무성 강원·경기, 김종인 충청·경기·서울, 안철수 수도권 찾아 지지호소…문재인 호남 읍소 계속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9일 강원 횡성군 문정로 3·1광장에서 열리는 염동열 후보(태백횡성평창영월정선) 지원유세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4.13 총선을 나흘 앞둔 9일 각 당이 선거 전 마지막 주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공약을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권 심판론을,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 구조의 철밥통 구조를 깨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강원도 횡성군 문정로 3·1광장에서 열린 염동열 후보(태백횡성평창영월정선) 지원유세에 참석해 "야당의 총선 공약은 독약이 발린 설탕"이라며 "이거 먹으면 대한민국이 죽는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법과 노동개혁법을 만들려 했는데 발목을 잡은 것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하는 국회, 제대로 밥값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발목잡기에 능한 정당이 힘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법과 질서를 무시하는 정치인들이 국회를 장악하게 되면 대한민국에는 미래가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날 횡성에 이어 원주를 들른 뒤 경기 용인, 분당, 성남, 광주, 남양주를 방문해 새누리당 후보 유세를 지원한다. 각 지역에서 김기선(원주갑), 이강후(원주을) 이상일(용인정), 권혁세(성남분당갑), 전하진(성남분당을) 변환봉(성남수정), 신상진(성남중원), 정진섭(광주갑), 심장수(남양주갑) 후보의 유세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4.13총선 정세균(종로)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 앞에서 북한산 등산객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4.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아침 자신의 자택 근처인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 앞에서 정세균(서울 종로) 후보와 함께 주말을 맞아 북한산을 향하는 등산객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일정으로 유세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이후 충청권으로 향한다. 이날 낮 동안 강래구(대전 동구)·박병석(서구갑)·박범계(서구을)·조승래(유성갑) 후보를 비롯해, 대표 비서실장인 박수현(공주·부여·청양) 후보를 지원사격한다. 퇴근길에는 역시 최대 격전지인 서울·경기남부 권역을 찾는다. 백재현(광명갑)·이언주(광명을)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퇴근 인사를 전한 후, 서울 금천구로 이동해 이훈(금천)·유기홍(관악갑)·정태호(관악을)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날 호남을 찾은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무등산에 오르는 등 호남 민심 돌리기에 올인한다. 문 대표는 등산길에 등산객들과 만나 "광주와 호남에서의 총선 경쟁은 더민주냐 국민의당이냐 문재인이 좋으냐 싫으냐 하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번 선거의 핵심은 박근혜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느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3당 구도나 다당 구도의 전제는 제1당이 과반수 당이 되지 않는 것인데 지금 국민의당이 걷는 길은 제1당의 의석을 늘려주는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양당구도를 깨자면서 제1당 구도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8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철산역에서 송백석(광명시을) 후보의 지원유세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4.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랑을 강원 후보 지원유세에서 "철밥통 거대 양당에게 한 말씀하고 싶다. 왜 선거 때만 되면 이러는지 묻고 싶다. 평소에는 국민이 안중에도 없다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지 않다가, 선거 때가 돼서야 죄송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들이 보기 좋지 않다. 이게 바로 오랫동안 유지돼온 거대 양당 폐해의 명암이다. 정치개혁을 어떻게 할지, 그리고 일하는 국회를 어떻게 만들지 답을 내놔야하는 것 아니겠나. 그게 국민들께서 진정으로 듣고 싶은 얘기 아니겠나"라며 "국민의당은 정말 이제 20대 국회부터 바꾸겠다.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해답을 제시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중랑을 지원 유세에 이어 경기 성남 모란전통시장을 돌며 자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오후에는 용인 죽전역과 홈플러스 북수원점, 산본로데오거리에서 유세를 벌인다. 이어 부천 원종사거리와 부천 남부역, 안산 중앙역 등을 돌며 수도권 유권자들을 만나 양당 기득권을 타파하기 위해 국민의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강형욱 후보(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와 이용호 후보(전북 남원·임실·순창), 권은희 후보(광주 광산을)를 차례대로 지원사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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