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 민트색 바른미래당 로고 발표 "젊고 신선한 정당 강조"(상보)

[the300]국민(초록)+바른(하늘)=민트

김하늬 기자 | 입력 : 2018.02.09 13:27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년정당 '우리미래'와의 당명문제로 인해 재선정된 통합신당의 새당명 '바른미래당'이 적힌 PI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이 청록색(민트색)을 당의 공식 색으로 결정했다. 기존 두 당의 색이었던 초록색과 하늘색이 적절히 섞인 색이다.

통합추진위원회는 9일  국회의원회관 3세미나실에서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바른미래당 공식 색과 PI(party identity·정당 이미지)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인춘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은 "청색과 녹색을 융합한 민트 계열로 결정했다"며 "(바른미래당이) 지향하는 바도 민트처럼 신선하고 젊은 정당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당 명칭아래 새긴 직선과 원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박 위원장은 "긴 직선은 앞으로 뻗어나가는 미래를 상징한다"며 "직선의 위치를 아래 둔 것은 국민의 아래에서, 국민을 섬기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동그라미는 마침표를 상징한다. 박 위원장은 "통합을 잘 마쳤다는 의미와 바른미래당은 약속한 것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ㅇ'(이응) 받침 색에 변화를 주어 '바른미래다'와 '바른미래당'을 오가는 재미를 두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미래당의 PI가 마음에 든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당초 예정시간보다 두 시간 넘게 발표가 늦어진 점과 관련해 안 대표는 "어제 부산 일정을 소화한 사람들의 의견에 합의를 두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PI를 처음 보고 다른 의견을 말씀 주신 분들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합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로고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면 문제가 될 것 같다"며 "(양당이) 의견 차이가 있어 오락가락햇던 모양인데, 최종안으로 올라온 4개 중에 하나를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바른정당의) 지지자분들이 스카이블루 색에 대한 애착이 강한데 지금 바른미래당 색에 일부 녹아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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