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신중히 고려"…중진 회동서 재신임 철회 합의불발

[the300]문재인, 중진 재신임 철회요청에 "신중히 고려해보겠다"

구경민 김승미 기자 | 입력 : 2015.09.18 10:27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주승용 최고위원. 2015.9.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민주연합 3선 이상의 중진의원들이 18일 문재인 대표를 만나 재신임투표 강행 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합의를 이루진 못했다. 

이석현 부의장과 4선의 박병석 의원은 이날 오전 당 대표실에서 문 대표를 만나 재신임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문 대표는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문 대표와 50여분간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회동 결과를 이같이 전하면서 "문 대표가 처음엔 언제까지 흔들기를 할 순 없다. 대표로서 용인하기 어렵다는 강경한 입장이었지만 중진들이 당내 의견을 모아 권유드린 것을 무겁게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하자 신중하게 고려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부의장은 "중진들은 대표가 재신임 문제를 확실히 철회하시면 의원과 당무위에서 중대한 상황의 변화가 없는 한 현 지도체제를 중심으로 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당을 운영하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당 중진들은 전날 저녁에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지금 최우선 과제는 당내 통합이다. 대표는 살신성인의 자세로 당내 통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문 대표의 재신임투표 철회를 재요청키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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