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새누리 의원 '문 후보 사퇴 촉구'

[the300]문창극 자질 문제, 여권 확산

지영호 기자 | 입력 : 2014.06.12 14:05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4.6.11/뉴스1

당권 도전의사를 밝힌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비례대표)이 12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여당 내에서 문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인사 실패의 책임을 김기춘 비서실장이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문 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 이유로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역사관과 민족관을 가졌고, 국가개조·적폐해소·관피아 척결의 적임자가 아니며, 변화와 통합의 적임자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를 향해서도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낸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 1기 실패의 핵심은 인사 실패에 있다"며 "국민들이 가장 잘못했다고 비판하는 것이 인사문제인데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고 이번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계속되는 인사참사의 원인이 인사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인사를 주도하기 때문"이라며 "이 사람들이 계속 있는 한 인사참사는 계속되고 대통령과 국민의 거리는 더 멀어질 것"이라며 박 비서실장을 겨냥했다.

끝으로 그는 "당에도 민심을 거스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7월14일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표로 가려줄 것을 호소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청년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해 11일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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