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손학규·김진표·김상곤·원혜영, 심야 막걸리 회동 왜?

[the300]野 김진표 경기지사캠프 위원장단..."형님 동생 사이"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4.05.21 11:00
사진=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김진표는 막걸리 몇 잔에 얼굴이 빨개졌다. 할 말도 많다. 손학규는 맞은편에 앉아 묵묵히 듣고 있다. 김상곤·원혜영도 귀를 기울인다. 식당 벽엔 '옻닭합니다'라는 글귀가 선명하다.

새정치연합 손학규 상임고문,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김 후보와 경선에서 겨뤘던 원혜영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의 '막걸리 4자 회동'이다.

네 사람은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 인계동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김상곤·원혜영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김진표캠프를 이끌고 있다.

김 후보를 제외한 세 사람은 이재정 경기교육감 후보의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자리를 함께했다. 김 후보는 경기지사 후보 방송토론회를 마친 뒤 합류했다.

이들의 저녁자리에 동석한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평소 친분이 깊고 김진표 선거캠프도 함께 하는 네 사람이 지방선거에 임하는 생각 등을 두루 나눴다"고 설명했다.

모두 서울대 동문으로 호형호제하는 네 사람 인연은 꽤 깊다. 손 고문과 김 후보가 각각 1947년생, 김상곤(1949) 원혜영(1951) 순이다. 특히 김진표·김상곤·원혜영 세 사람은 당 경선 과정에서 김상곤 예비후보의 '무상버스' 공약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김진표 후보는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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