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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잔디마당에서 분신한 A씨(50대 추정)의 차량과 차량에서 발견된 부탄가스 30여통/사진=한지연 기자 |
1일 국회의사당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60대 남성이 분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 안에서는 부탄가스 30통 가량도 함께 발견됐다. 또 "적폐국회를 바로 세워 대한민국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내용의 호소문도 현장에서 발견됐다.
서울 영등포소방서와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2분쯤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남성 A씨(64) 1명이다.
A씨는 이날 차량을 몰고 국회 출입문을 통해 들어온 뒤 횡단보도를 넘어 국회 잔디광장으로 올라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잔디광장에 올라간 A씨는 차량에서 하차한 뒤 전단지를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단 살포 직후 A씨는 차량에 탑승한 뒤 불을 질렀다. 차량에는 부탄가스 30여 통이 함께 실려 있었다.
국회 방호직원 등이 출동해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고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3도 화상을 입고 의식이 미약한 상태로 알려졌다. 현재 한강 성심병원에서 치료중이다.
현장에서 발견된 A4 용지 크기의 전단지에는 "촛불연대, 태극기부대는 반목하기 보다는 무엇이 진정한 애국애족의 길인가를 모색하기 바란다"고 호소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전단지에서는 "국회는 국가의 심장과 같은데, 수 많은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국가를 침몰시키고 국민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적폐국회를 바로 세워 대한민국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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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1일 오전 8시52분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차량 내부에는 50대 남성이 있었으며 3도 화상을 입고 의식이 미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이 남성이 분신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소방 차량 17대와 인력 60명이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수습 중이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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