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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의 '성완종 리스트'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5.4.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완구 국무총리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의혹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사과를 했다. 그러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 등은 부인하면서 국무총리직에서 물러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완구 총리는 15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번 파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김영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에게 심려를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 후 이 총리가 사과의 뜻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비타500 상자에 담긴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 부인했다.
그는 성 전 회장이 비타500 박스에 넣어 돈을 건넨 시점으로 알려진 2013년 4월4일에 대해선 "충남도청 준공식이 있었고 (4·24 재보선) 후보등록 첫 날이기때문에 많은 지인이 와서 축하해주고 취재진도 많았다"며 성 전 회장을 독대해 돈을 받았다는 보도를 반박했다.
'성완종 다이어리'를 근거로 23차례 만난 것에 대한 사실여부에는 "원내대표를 하면서 (성 전 회장) 본인의 선거법 문제와 지방선거 공천 문제로 만난적이 있다"며 "겸직한 비대위원장은 공천권도 가지고 있는 만큼 (동료 의원을) 한달에 한번 또는 1.5회 만나는 것은 그리 많은 횟수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만나서 밥을 먹은 적이 있는가"라고 구체적으로 묻자, 이 총리는 "그것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가 추궁이 계속되자 "단 둘이 만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 총리는 "아무리 동료 의원이라도 사사롭게 개인적 의견을 나눌 처지는 아니었다"며 "충청권 의원들은 (제가 성 회장과 친분이 있지 않다는 것을) 다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과 친하지는 않았지만 대충 듣고 있었고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동료 의원들에게 가능하면 (성 회장을) 조심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대정부질문 답변 과정에서 이 총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기억의 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큰 틀 내에서 그런 적이 없다"며 "제가 거짓말하는 게 뭐가 있나. 큰 틀에서 거짓말한 것 없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의 총리직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의혹 제기가 사실이 아니라는) 정확한 증거가 드러날 것"이라며 "메모와 일방적 주장으로 거취문제를 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총리는 "지금 논란이 되는 문제의 반대 경우를 생각해 보라. 법과 원칙에 입각해 사회 기강을 잡겠다고 총리가 (사퇴하는 것도) 심각한 것"이라며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직을 사퇴하고 검찰 수사를 받아야하는 게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선 오히려 "이 사건은 광범위하게 수사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향후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야당을 포함한 정치권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총리는 "수사를 진행하다 보면 후원금 얼마를 어느 의원에게 줬는지 나올 것이고, (성 전 회장이) 사업을 오래 했기 때문에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의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또한 '여야를 막론하고 성 전 회장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한 전날 발언에 "모 의원이 '저도 받은 적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며 "동료 의원이라 (이름을) 말하지 않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의원들 누가 (후원금을) 얼마 했다는 것은 공개된 비밀"이라며 "(성 전 회장이) 다른 사람 이름으로 (후원을) 했을 것이다. 동료 의원들은 다 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한 '여야를 막론하고 성 전 회장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한 전날 발언에 "모 의원이 '저도 받은 적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며 "동료 의원이라 (이름을) 말하지 않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의원들 누가 (후원금을) 얼마 했다는 것은 공개된 비밀"이라며 "(성 전 회장이) 다른 사람 이름으로 (후원을) 했을 것이다. 동료 의원들은 다 안다"고 말했다.
대통령과 연락해 거취에 대해 의논해 봤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과의 대화내용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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