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이후]이제는 '공약' 이행이다…경기도 1조, 인천은 20조?

[the300-당선인 공약 워치 ⓶ 경기지사 남경필·인천시장 유정복]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4.06.06 06:01

내입맛뉴스나이? 직업? 2030부터 4050, 6070까지
월급쟁이부터 자영업자까지 내 나이와 직업에 맞는 맞춤형 뉴스만 골라드립니다

설정된 내입맛뉴스
직업별
전체 대기업 중소벤처 자영업 가계 정부
연령별
전체 2030세대 4050세대 6070세대
해당 기사는 2014-06-13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PDF 런치리포트 뷰어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5월31일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와 인천시장 후보였던 남경필 당선인과 유정복 당선인이 서울 구로구 새말로 신도림역에서 열린 새누리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출퇴근ㆍ학교안전 공약 공동선언식을 위해 개찰구를 빠져나오고 있다.

여당은 서울 수복에 실패했지만 경기도를 수성하고 인천을 되찾았다.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은 전임 김문수 지사의 도정을 이어받는 동시에 세월호 참사로 불거진 안전 문제 해결과 지역 공동체 복원, 청년 일자리에 공약의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4년 만에 인천을 탈환한 '친박'(親朴)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대부분의 공약이 교통과 지역개발에 쏠려있다.

문제는 예산이다. 남 당선인의 경우 핵심 공약을 수행하는데 4년간 1조2000억원 정도의 재정이 필요한 반면 유 당선인의 공약을 시행하기 위해선 무려 22조원이 넘는 돈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돼 녹록치 않은 공약 이행이 예상된다.

◇남경필 "안전, 공동체복원"…4년간 1조2000억

'보육교사 공무원화' 공약을 앞세운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물리친 남 당선인의 첫번째 핵심 공약은 '안전'이다. 남 당선인은 '현장 중심' 경기도형 재난안전시스템 생명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도지사 주재의 컨트롤타워인 '총괄조정회의'를 신설하고 현장의 총지휘는 소방재난본부장이 맡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재난 발생 연락 시 5분 이내에 전문가가 현장에 출동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4년 간 400억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따복(따뜻하고 복된)마을' 조성 방안도 눈에 띈다. 주민 요구, 연령, 가족 구성 등의 거주자 및 지역적 특성 등에 따라 테마별 공간을 만들어 주민들이 공동운영하는 공간을 만드는 게 골자다.

4년 간 단계적으로 최소 6000개를 경기도 내에 조성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사회봉사 일자리 1만8000개 창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762억5000만원, 4년간 305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남 당선인은 보고 있다.

또 서울의 직장으로 출근하는 경기도민의 편의를 위해 179대의 광역버스를 출근시간대 4시간, 퇴근시간대 4시간 동안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간제 일자리 358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형 버스 준공영제도 도입해 운전자 처우 개선과 차내 서비스 향상도 유도할 계획이다. 버스 교통 공약 전체에 연간 1628억원, 남 당선인 임기 내 6513억원의 재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데이터분석을 통한 융합지식 활용으로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창출에 도움이 되는 '빅파이(BIGFI: BIG-data-Free-Information)' 프로젝트와 청년 창업지원을 위한 슈퍼맨(SuperMen) 펀드 조성도 남 당선인의 주요 공약이다. 각각 4년간 1200억원과 8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유정복 "지역개발"…공약 이행 예산 20조↑

인천을 탈환한 유 당선인의 공약은 교통과 지역개발 등의 분야에 집중돼 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도 총 20조원이 넘는다. 인천시의 부채가 13조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유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인천발 KTX 개통 △GTX+경인전철 지하화 △7호선 청라 연장 △2호선 조기 개통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제3연륙교 건설 △서창~장수 고속도로 △영종~강화 통일대교 등에는 13조80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또 지역개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제항만물류단지건설과 항공산업클러스터 구축, 복합리조트 개발 등에도 7조3300억원이 투입된다. 

복지 및 여성·교육 분야에도 약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캠퍼스타운 건설 △생활중심형 주거 지원 △인천형 어린이집 설립 △영유아종합지원센터 이전 △고용복지종합센터 건설 △교육예산 10% 장학기금 조성 등이 공약에 올라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목록

최신뉴스

전체기사보기

베스트클릭

  1. 1한동훈, 국민의힘 당직자들과 만찬…"정기적으로 만나자"
  2. 2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재의결 수순…여당서 반란표 17명 나올까?
  3. 3[속보]與추경호, 원내대표 출사표 "유능한 민생·정책 정당 명성 되찾겠다"
  4. 4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17일 개최
  5. 5'尹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추경호, 與 원내대표 출마…경선 '다자구도'
  6. 6尹대통령, 7일 '민정수석 부활' 김주현 임명…3실장·7수석 체제로
  7. 7尹대통령, 靑연무관서 '어린이날 행사'…"오늘은 여러분의 날"
  8. 8'53%→23%' 반토막 난 윤 대통령 지지율…민심 떠난 결정적 장면들
  9. 9尹대통령, 전국 어린이 초청 '어린이날 행사'…체험활동도 함께
  10. 10尹, 민정비서관에 '행안부 이동옥'·공직기강비서관에 이원모 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