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끝' 형님 이긴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 "끝까지 믿어줘 감사"

[6·4선거][the300]국회 5선 이어 '경기지사' 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

박상빈 기자 | 입력 : 2014.06.05 08:21

(수원=뉴스1) 김영진 기자 6·4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저녁 경기 수원 나혜석거리에서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마지막 유세 활동을 하고 있다. 2014.6.3./뉴스1

사석에서 "형님" "아우"로 서로를 부르던 동네 선후배의 치열한 경쟁에서 후배가 선배를 끝내 이기고 '경기도지사직'을 거머쥐었다. 수원 지역구 국회의원 동료이자 경복고 동문, 수원 중앙침례교회를 다니는 교인의 초박빙 접전을 두고 많은 유권자들이 잠 못 들었다.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자정이 넘은 이후에도 3% 안팎 치열한 초박빙 접전을 지속한 끝에 승리를 확정하고 지지자와 유권자에게 당선 소감을 밝혔다.

남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유례가 없던 선거였다"면서 "세월호 참사에 국민들께서 크게 실망해 저부터 반성하고,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 이후의 공약 이행을 강조했다. 남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선거였다"며 "촘촘한 생명안전망을 만들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알렸다.

경기도에서 시작되는 '정치 문화'의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싸우지 말고 국민을 위해 힘을 모으라는 것이 시대적 요구"라며 "야당을 존중하고 함께 대화하는 도정을 펼쳐 경기도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8년 7월 보궐선거 당시 만 33세, 경기 수원 팔달 국회의원으로 정치 생활을 시작한 남 당선인은 내리 5차례를 꿰찼던 입법부 생활에 이어 1000만 경기도민을 위한 시정 운영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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