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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6.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된 것을 두고 "(재판부가) 민주당에 무슨 감정이 있나"라고 말했다. 이후 비명(비이재명)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오히려 공개적인 활동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전 의원은 지난 18일 저녁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의 옷만 벗기겠다는 목적이라면 100만원 이상만 때리면 되는데 징역형을 내렸다는 건 감정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판사가 판결에 감정을 개입시키면 안 된다(는 이유로) 공정성 시비가 붙는다"며 "(재판부가 내세운) 논거들도 제가 볼 때 설득력이 있지 않다. 어쨌든 2심 가서 좀 기대를 해봐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 대표에 대해 벌금 100만원 이상 판결이 확정될 경우 민주당이 434억원의 선거보조금을 반환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폭삭 망할 것"이라며 "건물 팔고 모금을 해도 아마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오는 25일 예정된 이 대표에 대한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재판에서도 높은 수준의 형량이 선고될 경우 이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릴지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영향력이 있을리가 없다"고 했다.
우 전 의원은 "이렇게 되면 (비명계든) 아무도 움직이지 못한다"며 "유력한 대선 후보가 어려운 일을 당했는데 '당신 혼자 밥그릇 챙긴다고 뛰어다녀?' '이 사람 지금 제정신이요?'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이 대표의) 잠재적 경쟁자나 비명계라고 불리는 분들은 공개적인 활동을 할 수가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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