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朴탄핵 추진, 내일 최고위+의총서 정하기로"

[the300]윤관석 수석대변인 발언…"퇴진 전에 총리 앞세우기는 어렵다"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6.11.20 20:19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국민조사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20/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결정 및 국회 추천 총리를 통한 과도내각 구성에 대한 당론을 21일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의원들 간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고위에서) 검찰 중간수사 결과 발표와 청와대의 전면거부 등을 보면서 정치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를 했다"며 "(내일) 아침 최고위에서 (한 차례 더 논의한 후) 2시 (의총) 일정 전에 (대응방안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알다시피 우리당 당론은 박 대통령의 퇴진 및 하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었고 이를 (오늘 최고위에서도 일단) 확인했다"며 "검찰 발표로 현재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탄핵요건이 성립된다는 의견도 있어서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특별히 결정된 것은 없다. 의견을 모으는 자리였다"며 "(추후 논의에서 탄핵절차 돌입도) 포함될 수 있다. 다각도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야권 잠룡들이 회동을 통해 탄핵절차와 병행해 국회 추천 총리를 통한 과도내각 구성 추진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전면으로 총리를 앞세우기는 어렵지 않느냐"며 국민의당과 차이가 있는 의견을 보였다.

국민의당은 이날 야권 대선주자들의 요청 직후 국회 추천 총리를 통한 과도내각 구성 후 탄핵 절차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윤 대변인은 "총론(대통령 퇴진)을 먼저 정리하고 논의할 문제다. 총리 추천을 앞으로 빼는 것은 현재 아니다"라며 "일단 하야나 퇴진, 탄핵을 포함한 정치적인 대응 이후 총리 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의 (검찰 수사 관련) 대변인 발표를 보니 탄핵을 하라는 수준으로 짜여져 있다"며 "그 문제도 내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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