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朴 대통령, 내려놓으십시오" 2선후퇴 요구

[the300]"대통령직만 남기고 2선으로…총리 지명철회해야"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6.11.04 15:07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권 비주류 대권 주자들과 긴급회동을 하기 위해 회동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11.1/뉴스1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대국민 담화 이후 "참담하다. 이건 국민이 원하는게 아니다"라며 박 대통령의 2선 후퇴외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배포, "국민은 진실한 사과와 책임지는 자세를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분노한 대다수 국민들은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길 바라고 한편으론 나라 걱정에 불안해하며 혼란이 최소화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직을 제외하곤 권한을 내려 놓고 2선으로 물러나십시오"라며 "지금의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여야가 합의 추천하는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넘기십시오"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제 내려 놓으십시오"라며 "분노하지만 불안한 마음으로 인내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잊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는 "저 역시 오늘에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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