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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12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16.1.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게 긴급 긴자회견을 갖고 대구 달성군을 포함 대구 동구갑과 동구을, 서울 은평을과 송파을 지역구에 새누리당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구 달성군은 추 전 국무조정실장이 일찌감치 전략공천(단수추천)을 받은 지역구다. 특히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15대부터 18대까지 내리 4선을 지낸 정치적 고향으로 상징성이 강한 지역이다.
그만큼 지역 내 새누리당 지지율도 높아 ‘공천은 곧 당선’이나 마찬가지로 인식되는 곳이다. 이 지역 현역인 이종진 의원이 전략공천 결정 후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하지만 김 대표가 무공천을 천명하면서 선거판세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김 대표의 옥새투쟁으로 추 전 국무조정실장의 출마가 끝내 무산되면 새누리당이 없는 선거를 치뤄야 한다. 전략공천으로 경선 기회조차 갖지 못한 새누리당 구성재, 박경호 예비후보가 후보등록을 앞두고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구 예비후보는 전날 자정이 다 돼서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다. 그동안 구 예비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추 전 국무조정실장보다 우위를 기록했음에도 공천에서 일방적으로 탈락했다며 공관위의 결정을 비난했었다.
이들 무소속 후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에선 조기석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고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 유력 후보가 사라지면서 기존 무소속 예비후보들까지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당 텃밭의 핵심지역인 대구 달성군이 야당 후보 대 무소속 다자구도로 선거를 치루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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