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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5년 하반기 서울시 퇴임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15.12.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지속적으로 분열과 갈등의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이 당을 지지하기 어렵다"면서 "선거 전에 당연히 통합 또는 연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PBC 라디오에 출연해 "당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당을 걱정하는 상황이라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현재 상황이 계속 가리라곤 생각 안 한다"며 "혁신의 큰 틀에선 경쟁할 수 있지만 반드시 통합해야 한다. 통합은 필승이고 분열은 필패다. 여러 차례 말씀드렸고 만고의 진리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시장은 안철수신당이 총선에서 친박, 친노 심판론을 주장한 데 대해 "제가 일일이 정치권의 동향에 대해 논평을 할 입장은 아닌것 같다"면서 "당에서 잘 해주길 바란다. 저는 시정을 잘 책임지고 민생의 안정을 잘 이뤄내서 시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겠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현재 문재인 대표가 당 상황을 잘 추스리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시정에 전념하고 있는 형편이고 당에 대해서 제가 이래라 저래라 또는 구체적으로 개입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사태의 심각성은 문 대표님이든 또는 중요한 당직을 맡고 계신 분들이 충분식 인식하고 계시지 않을까"라며 말을 돌렸다.
박 시장은 누리과정 (만 3~5세 무상 보육 ) 예산 문제를 둘러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갈등에 대해 중앙 정부가 예산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누리과정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께서 공약한 내용이니 중앙정부가 책임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뻔한 세수를 가진 교육청이 마련할 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했다.
위안부 소녀상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박 시장은 "한일 합의에 앞서 국민들과 약속된 상징적인 조각이자 자리"라며 "아픈 상처를 가진 국민들에게 기댈 언덕이 되주는 게 국가의 역할이고 사회적 책임인데 소녀상을 철거해선 안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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