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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1. /사진=뉴시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하루하루 들불처럼 시국선언이 번져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정권이 처한 상황의 엄중함을 깨닫고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특검법)'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당신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 전날 연세대 교수 177명이 발표한 시국선언문 제목"이라며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교수 시국 선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루하루 들불처럼 번져가는 시국선언은 지금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기 상황을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며 "그렇기에 군사독재정권에 저항하고 민주화를 요구했던 대학교수와 문인들이 다시 저항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하느라 못 살핀 것 같아 일부라도 대신 전해드린다"며 한국작가회의 소속 작가들의 시국선언문과 연대 교수 시국선언문 내용 일부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군 검찰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해서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것에 대해 "박 대령에게 괘씸죄를 뒤집어씌워 진실을 가리겠다는 의도"라고 했다.
이어 "군 검찰 행태가 정적제거에 혈안이 된 정치검찰과 판박이다. 드러나면 절대 안 될 엄청난 비밀이라도 있나"라며 "민주당은 '해병대원 국정조사'로 진실을 밝히고 채해병과 박 대령의 억울함을 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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