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5일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 총선 출사표를 냈다. '김문수는 다릅니다'라는 제목의 출마성명에는 20년간 지켜온 그의 정치 소신과 약속이 담겼다.
이날 김 전 지사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김 전 지사는 "대구의 재도약과 정치혁신을 꿈꾸며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며 "20년 전 정치를 시작한 이래 세가지 원칙을 타협없이 지켜왔다"고 자부했다. 그는 정치원칙으로 △깨끗한 정치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정치 △발로 뛰는 현장정치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김 전 지사는 "3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약속 잘 지키는 정치인 1등과 일 잘하는 정치인 1등이라는 평가도 받았다"며 "두번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고 '청렴영생 부패즉사'의 신념으로 청렴도 최하위 경기도를 전국 1등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고향 대구에서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대구 경제를 살리고 청년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김 전 지사는 대구에 대기업과 외국기업을 유치하고, 교통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를 '명품 교육도시'로,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대한민국의 선진화와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야 할 국가 목표"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투철한 새누리당만이 대한민국을 선진통일강국으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의 기적을 부정하고 국정을 발목잡는 정치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며 "대구는 공산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낸 호국의 보루이자, 우리 민족을 5000년 가난에서 구한 근대화의 성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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