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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가결을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황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완료됨에따라 지난 4월27일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물러난 후 지속돼온 총리 공백상태가 52일만에 해소됐다. 2015.6.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새누리당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사실상 100%에 가깝게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완구 전 총리 사퇴 이후 52일째 이어진 총리 공백 상태가 더 이상 연장돼선 안 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국회는 18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재적의원 298명 중 278명이 참석한 무기명 투표에서 찬성 156표, 반대 120표, 무효 2표로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야당은 거의 모두 반대표를 던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비춰볼 때 본회의에 참석한 새누리당 의원 156명은 거의 모두가 임명동의안에 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이완구 전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시에는 새누리당에서 최소 7표의 이탈표가 발생했었다.
이 같은 결과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황 후보자의 인준 표결에 앞서 과반수 통과를 위한 표단속에 주력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지금은 국민을 안심시키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집중해야 할 시기"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정 컨트롤타워인 총리 공백은 치명적인 전력 누수"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역시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에게 "야당이 표결에 참여할지 안할지 아직도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라며 "과반수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우리 의원들은 의원총회가 끝나면 곧바로 본회의장에 들어가 오전 중 총리 인준안 표결부터 먼저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야당이 의총의 결과에 따라 표결에 불참할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당 의원 160명 중 156명이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통보가 왔는데 철저하게 점검해 총리 인준안이 바로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대표결' 의지를 보였던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119명이 참여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원 반대표를 던지고, 무소속 3명 중 1명이 반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5석을 갖고 있는 정의당은 표결에 불참했다.
유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당론으로 정하지 않았는데도 전원이 찬성해주신 것 같다"면서 "또 야당도 거의 당론(반대표 행사) 비슷하게 해서 그 점은 좀 아쉽지만 통과돼서 잘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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