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파문' 속 상임위 가동…황교안 법무장관 '입' 관심

[the300]법사위 등 '成 파문' 상임위 주목…국토위 전월세, 복지위 CCTV 등 논의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5.04.19 11:33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 모습. 사진=뉴스1.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국회가 이번주부터 각 상임위원회를 본격 가동한다.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와 관련,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입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국회에 따르면 성완종 리스트 수사와 직접 관련을 맺고 있는 법제사법위원회가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현안보고를 받는다.

황 장관의 출석이 예정된 법사위 현안보고에는 고(故) 성완종 전 경남그룹 회장을 자살로 몰고 간 자원외교비리 수사의 적절성과 함께 수사 진행상황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법사위와 함께 '성완종 리스트 파문' 현안보고를 받기로 한 운영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도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번주 중 관련 전체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행위에서는 '성완종 리스트'에 포함된 홍준표 경남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출석 여부가, 운영위는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석 여부 등이 관전 포인트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상임위들은 전체회의를 열어 소관부처의 업무보고를 받거나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진행회 계류 중인 법안들을 심의한다.

우선 20일에는 국방위원회와 농린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전체회의와 정무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법안소위가 예정돼 있다.

국방위에선 군 인권 개선 관련 법안들이, 국토위에선 전월세 관련 법안들이, 안행위에선 안전 관련 법안들이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복지위 법안소위에서 어린이집 CCTV 의무 설치를 골자로 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얼마나 진전된 결과를 내 놓을지가 관심을 모은다.

지난 2월 임시국회 본회의 부결이후 여야 모두 최우선으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처리를 약속했지만 실시간 관찰이 가능한 네트워크 카메라 설치에 대한 이견으로 또 다시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21일에는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다. 지난주 국제회의 참석을 이유로 대정부질문에 불참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대정부질문 불참 문제와 자원외교 수사, '성완종 리스트' 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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