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법 합의 불발시 15일 국회의장-양당 연석회의

[the300]국회의장단 11일 회동.."주말까지는 여야가 합의해야"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4.09.11 11:51
정의화 국회의장과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정기국회 개회일인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4.9.1뉴스1/
 정의화 국회의장이 11일 의장단 회의를 갖고 "만약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안에 대해 주말까지 합의하지 못할 경우 15일 오후 3시에 양당 지도부와 의장단 연석회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 정갑윤 부의장, 이석현 부의장은 11일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만나 세월호특별법 정국을 비롯한 국회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뜻을 모았다.

국회에 따르면 의장단은 추석 민심에서 정치권에 대한 엄중한 비판여론을 확인했다. 이에 이날중 여야 중진의원들과 접촉하고 12일 오전 10시엔 여야의 국회 상임위원장들과 연석회의를 열기로 했다. 정국 해결을 여야에 맡겨두지 않고 의장단도 나서겠다는 것이다.

의장단은 또 "세월호 특별법, 정부가 요청한 민생법안 30개에 대한 조속한 논의처리를 위해서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의장단 회의 모두발언에서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해 여야가 두 번에 걸쳐 타협을 이끌어냈는데 유가족과 야당의 소위 강경파 의원들께 받아들여지지 않고 유보된 상황이라 여당으로서도 답답할 것 같다"면서 "여당은 여당대로, 유가족은 유족대로 바라는 바가 다른 그런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국회"라며 "내년예산 논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하고 국정감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회는 여야 대치 상황에서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의 구체적 일정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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