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국민은 세월호와 민생법안 분리 처리 원해"

[the300]본회의에서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등 2건 처리 예정

황보람 기자 | 입력 : 2014.09.03 11:06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뉴스1

새누리당이 3일 본회의를 앞두고 세월호 법안과 다른 법안들을 분리해야 한다며 야당에 민생법안 별도 처리를 촉구했다.

이날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는 "오늘 본회의가 열리지만 산적한 민생경제법안을 단 한건도 처리하지 못해 답답하다"며 "세월호 법안과 다른 법안 분리 처리는 다수 국민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세월호에만 매달려서는 안된다"며 "국민의 뜻도 세월호특별법과 민생법안 분리 처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온정적 입장에서 결정하기는 쉽다"며 "이후 혼란과 책임을 고민한다면 단호한 자세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철도비리로 수사를 받고 있는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의 체포동의안과 권순일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등 2건만 처리할 예정이다.

정갑윤 의원도 "정기국회는 예산과 감사를 하는 동시에 많은 법안을 다루는 입법국회"라며 "세월호 혼돈에 빠져 전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김태호 최고의원은 "머지 않아 국민들의 국회를 해산하라는 성난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된 당사자들은 한발씩 양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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