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첫 최고회의 불참 "건강검진"…불화 시작?

[the300]새누리당 1위 대표-2위 최고위원간 갈등 전례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4.07.15 09:28
서청원 당대표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4.7.14/뉴스1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5일 새 지도부 첫 최고위원회의에 불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이날 7·30 재보선 총력지원을 위해 경기 수원의 경기도당을 방문,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2위에 오른 서 최고위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서 최고위원 측은 건강검진 등을 받느라 입원했다고 밝혔다. 최근 당대표 경선에 올인하느라 건강을 돌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이날 불참이 전당대회부터 예상됐던 1·2위간 불협화음의 전주곡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

서 최고위원과 김 대표는 경선기간 자질문제, 여론조사 결과 등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당 선거관리위가 과열을 우려할 정도였다. 두 사람이 경선 막판 나란히 '화합'을 강조하며 화해모드로 돌입한 듯 보였지만 실제 전당대회 결과 1·2위 격차가 적잖게 나면서 서 최고위원으로선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새누리당은 과거에도 종종 당 대표와 2등 최고위원 간 불화로 지도부가 초반부터 삐걱거린 예가 있었다. 김무성 대표로선 서 최고위원을 끌어안는 포용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목록

최신뉴스

전체기사보기

베스트클릭

  1. 1국민연금 보험료 9→13%?...윤 대통령 말대로 다음 국회서 결론날까
  2. 2尹 "연금개혁, 다음 국회서" 발언에…복지부 "지금 안 한단 뜻 아냐"
  3. 3친박 '어당팔' 황우여, 총선 참패 국민의힘 구원투수로[프로필]
  4. 4'보험료 4%p' 올리는 연금개혁, 윤 대통령 말대로 다음 국회에서?
  5. 5선 넘는 일본, 네이버에 '라인' 매각 지시…외교부, 日과 물밑 접촉
  6. 6외교·국방장관, 호주 총리 예방…방산 협력·인태 전략 논의
  7. 7윤석열-이재명 첫 회담에…국민의힘 "협치의 물꼬 텄다"
  8. 8이준석 "'채상병 수사' 박정훈 대령 무죄 나오면 정권 내놔야"
  9. 9조태열 외교장관, 중국 방문 추진…한중관계 개선에 주목
  10. 10'광폭 행보' 조국, 조희연 만나 "학생·교사 갈라치기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