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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새누리당 의원이 당내에서 '가짜 혁신'이 아닌 '진짜 혁신'을 이뤄내겠다며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고질적인 지역구도를 타파하고, 패권적인 승자독식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중대선거구제’ 등 현행 선거제도를 다양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호 의원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가 승자독식의 구조 속에 권력싸움에만 매달리면서 망가진 국가시스템을 바꾸는 일을 등한시했다"면서 "낡고 부패한 정치구조를 퇴출시키고 대한민국을 구해내는 일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14년의 대한민국에 맞는, 미래의 대한민국을 준비하는 새로운 틀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가장 먼저 개헌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대통령제와 선거구제 개편은 대한민국 대개혁의 첫 걸음"이라며 "지속가능하고, 예측 가능성한 책임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4년 중임 정․부통령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질적인 지역구도를 타파하고, 패권적인 승자독식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중대선거구제’ 등 현행 선거제도를 다양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도 개헌문제에 대해 더 이상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며 "개헌논의는 결코 국정운영의 걸림돌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 논의하지 않는다면 장래에 더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서청원·김무성 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50대' 나이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한편 친박(친 박근혜)와 비박(비 박근혜)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들에 대해 날을 세웠다.
그는 "이번 만큼은 계파의 수장이 대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국민적 요구에도 친박 맏형과 비박 좌장이 고질적인 계파정치, 구태정치의 모습을 보이며 줄세우기 폐단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형 선거사무실을 차려놓고 수십 명씩 몰려다니는 세몰이 악습도 그대로"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지금 당장 의원회관 외부에 차려진 선거캠프를 해산할 것을 요구한다"며 "지금 즉시 줄 세우기, 세 불리기의 구태를 중단하고 오늘부터 모든 후보가 일일 선거비용과 캠프운영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50대의 김태호'를 강조한 김 의원은 "50대가 선배와 후배를 아우르는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국민이 원하는 나라, 국민이 중심이 되는 나라를 만드는 일이 50대의 마지막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62년 생으로 52세다.
그는 "여당의 대한민국이 따로 있고 야당의 대한민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며 "낡고 부패한 정치구조를 청산하고 분열과 갈등을 넘어선 통합의 리더십으로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이념과 지역을 뛰어넘는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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