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6·4 지방선거 후보자등록 8994명 최종마감…경쟁률 2.3대 1

'빚 300억', '전과 16범', '후보등록 10번째'…후보 이력 '각양각색'

지영호 기자 | 입력 : 2014.05.18 11:47

6·4 지방선거 후보자등록이 16일로 마감된 가운데 모두 8994명의 후보가 최종 등록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선택되는 지역 일꾼은 3952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4년 전 지방선거 2.5대 1에 비해 소폭 낮은 2.3대 1로 나타났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61명이 몰려 평균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장에는 727명이 최종 등록해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시도의회의원에는 1735명이 몰려 2.5대 1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구·시·군의회의원에 5412명이 지원해 2.1대 1을, 광역의원비례대표에 229명이 등록해 2.7대 1을, 기초의원비례대표에 748명이 지원해 2.0대 1을, 교육의원에 10명이 지원해 2.0대 1을, 교육감에 72명이 지원해 4.2대 1을 각각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광주시장 선거로 7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한 강운태 현 광주시장과 이용섭 전 국회의원이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판이 커졌다.

반면 세종시장에는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만 등록해 광역단체장 선거 중 가장 낮은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후보는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2조396억7565만원으로 신고됐다. 재산순위 2위는 하동군수에 출마한 무소속 이수영 우람종합건설 대표로 신고액은 263억4430만원이다. 가장 적은 재산신고액은 나창주 나주시장 후보(13대 국회의원)가 신고한 -306억8595만원이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6억8600만원을 신고, 광역단체장 후보 중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정 후보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12억7637만원이다.

대구·경북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구에서는 이미 당선이 확정된 후보가 4명이나 나왔다. 대구 남구청장의 임병헌 현 청장, 대구 달성군 김문오 현 군수, 경북 고령군 곽용환 현 군수, 경북 봉화 박노욱 현 군수는 단독 후보로 등록돼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는 68명이 등록해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시 교육감 후보에는 문용린 현 교육감과 고승덕 변호사,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이상면 전 서울대 교수가 후보 등록을 마쳐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후보 단일화 경선을 거부한 진보 성향의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는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최연소자는 박정선 통합진보당 부천시 시의원 후보로 만 25세다. 반면 경남 합천군의원에 도전하는 무소속 조동만 후보는 올해 80세의 나이로 후보 등록해 최고령자에 이름을 올렸다.

무소속 이용섭 완도군수 후보는 16번의 전과를 기록, 가장 많은 전과를 가진 후보로 기록됐다. 겨례자유평화통일당 정재복 서울 노원구청장 후보, 무소속 서중현 대구시 서구청장 후보, 무소속 박청정 경남 통영시장 후보, 무소속 오병선 전남 여수시의회의원 후보 등 4명은 10번째 후보 등록을 마쳐 최다 입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6·4 지방선거 레이스에 뛰어든 여성 후보는 모두 1851명(20.6%)으로 남성 후보 7143명의 4분의 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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