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박심 발언' 법률적 문제 될 수 없다"

"박 대통령과 국정철학 공유…친박이라 할 수 있어"

박경담 기자 | 입력 : 2014.05.04 16:16

(서울=뉴스1)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김황식 전 국무총리 2014.5.2/뉴스1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이른바 '박심(朴心;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발언이 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비판을 일축했다.


김황식 후보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소아암환우 돕기 서울시민마라톤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심' 논란을 일으킨 김 후보의 발언이 공무원 선거중립의무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법률적으로 검토하는 분들이 따질 일이지만 법률적으로 하등의 문제가 될 수 없는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애쓰신 많은 분들이 제가 서울시장에 나서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고 저 또한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출마했다"며 여전히 자신의 출마가 '박심'에 닿아있다는 설명을 빠트리지 않았다.


김 후보는 "(지난 1차 TV)토론회 때 친박이냐는 질문에 세모를 든 것은 과거 정치활동을 같이 하진 않았지만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있고 있어 현재와 미래의 프레임에서는 친박이라 할 수 있어 그 과정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김 후보의 박심 발언에 대해 중앙당 공천위원회와 (토론회) 사회자, 언론 등에서 적절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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