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경기부양용 추경 차단할 것"

[the300]"정부 추경안 발표되면 자체안 제시할 것"

박경담 기자 | 입력 : 2015.07.01 14:16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은 1일 정부와 여당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가뭄 피해 지원을 위해 1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기로 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경기부양용 추경은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추경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추경 규모의 적정성과 내용면에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부 추경안이 구체적으로 발표되면 그에 대한 평가와 새정치연합의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당 소속 광역지자체장들과 보건의료단체에게 메르스 대책 관련 추경 반영 요청 의견을 이날까지 수렴한 새정치연합은 분야별 전문위원들의 검토를 거쳐 정부 추경안에 대한 당 차원의 입장과 추경편성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어 "다만 우리당은 정부의 추경안에 메르스와 가뭄대책과 거리가 먼 경기부양용 내용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를 거쳐 경기부양용으로 혈세가 눈먼 돈으로 지출되는 것을 차단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추경이 편성된다 해도 실제 집행까지는 최소 2~3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예비비와 재해대책비 등 가용 가능한 재원을 총동원해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가뭄 극복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2일 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차원의 메르스 피해 지자체장 정책간담회를 열어 추경을 통한 공공의료 강화, 지역단위의 재난대비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논의해 당 차원의 추경예산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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