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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금정구 대한노인회 부산금정구지회 앞에서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10.15/사진=뉴스1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한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부부와 오랜 시간 지냈는데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어떻게 부르는지 알고 계신가'란 질문에 "그런 얘기까지 제가 하기는 부적절한 것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 걱정과 불안이 커져가고 있다"며 "제가 이미 말씀드린 조치들을 신속히 반드시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국민의 뜻을 따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 라인 정리를 비롯해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명씨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정확한 날짜는 나오지 않는다. 당시 카톡에서 김 여사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라고 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선 '오빠'가 윤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 아니냔 해석이 나왔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명태균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이며,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중점적으로 나눌 얘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개인적 정담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중요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 아닌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여러가지가 심도깊게 나눠져야 한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언급한 '도곡동 7인회'에 대해선 "권성동 의원이 즉흥적으로 지어낸 말 같다"며 "그렇게 물 흐리기 위해서 아무 말이나 던지는 건 많이 있어왔던 일이잖나. 혹시 들어보셨나"라고 되물었다.
한편 한 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 하루를 앞둔 민심에 대해 "재보선은 금정, 강화, 곡성 등 지역민들의 삶을 누가 개선시킬 것이냐를 정하는거라 생각한다"며 "그걸 위해 저희가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와 함께 최선을 다해왔고 마지막까지 진심을 보이기 위해 왔다. 오늘 여기서 하루 자고 갈까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정치인이 민심을 알기가 참 어려운 것 같다"며 "민심은 저희에게 더 잘하라고 격려해주시는 거라 생각하고 저도 만나는 구민들께 제가 당과 정을 쇄신하고 더 잘하겠단 약속을 드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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