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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75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일인 3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지지자의 환영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2023.4.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마음으로 제주도를 찾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에서 4.3 특별법 개정으로 특별 재심과 배보상이 이뤄지는 가운데 처음으로 맞이하는 추념식이고, 지난 3년간 코로나 거리두기 때문에 제대로 행사를 하기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며 "오늘 그런 제약에서 벗어나 많은 도민과 함께 참여하는 추념식이 된 것에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뜻깊은 추념식에 참석해 보람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4.3의 완전한 치유에 이르기까지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 '4.3평화공원 앞에서 보수단체 시위가 진행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 등 질문에는 "달리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전직 대통령이 4.3 추념일에 제주를 방문한 것은 문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8과 2020년, 2021년 세 차례 추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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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스1) =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추념식 참석 후 국회 본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로 이동했다.
문 전 대통령도 당분간 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정치인을 만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활실장 출신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 the300(더300)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뵙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결정에 특별한 배경은 없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앞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난 정치인들의 전언이 서로 엇갈리는 등 논란을 야기하면서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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