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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쇄신안 후속대책을 논의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2022.1.3/뉴스1 |
윤석열 대선 후보가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해촉을 비롯한 선대위 쇄신안을 가다듬기까지 국민의힘은 지난 4일 내내 긴장 속에 하루를 보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후보와 갈등이 장기화면서 불거진 '이준석 책임론'과 윤 후보 중심 선대위 쇄신 요구에 직면해 말을 아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선대위 개편 논의와 관련해 "후보의 결심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일단 윤 후보의 결정을 촉구했다. 하지만 '김종인 배제론'까지 흘러 나오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자택에서 머무르며 측근들과 회동한 뒤 김 위원장과 결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양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오늘은 윤 후보가 심사숙고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3일 4개의 일정 중 첫 일정을 소화한 이후 윤 후보는 자택에서 머무르며 측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선대위 자체를 없애는 방향을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소 규모의 실무형 선대본부만 남겨 놓고 운영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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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의 신년인사를 듣고 있다. 2022.1.4/뉴스1 |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해당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최근 궤적은 상식적이지 못하다는데 중진들이 공감했다"며 "매우 비상식적이라는데 중진들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했다. 정 부의장은 "어제(3일) 의원총회 결론은 우리 후보 중심으로 단합해서 해야 하고 당과 선대위의 쇄신방안에 대해 후보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것이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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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나서고 있다. 2022.1.4/뉴스1 |
김 위원장은 같은날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대위 개편 진행 상황에 대해 "윤 후보가 생각 중에 있어 아직은 뭐라 얘기할 수 없다"면서도 '윤 후보의 결심'에 달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김 위원장은 '김종인 배제설'에 대해서는 "그건 나하고 관련이 없다"며 "그런 질문은 안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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