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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병상확보 관련 공공의료 관계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21.12.30/뉴스1 |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세계에서 앞서가는 선도국가 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삶의 완전한 회복을 이루겠다"며 "방역을 튼튼히 하며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것이모든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국민의 협조로, 강화된 방역조치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COVID-19) 사태 현황을 두고 "확진자 수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조만간 감소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3차 접종과 청소년 접종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병상과 의료진도 대폭 확충되고 있다. 이달부터 먹는 치료제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안심하긴 이르다"고 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전 세계의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고, 국내에서 우세종이 되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정부는 이 고비를 넘어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연말연초 고강도 방역조치로 '대목'을 잃은 데 이어 설 대목이 가능할지 우려하고 잇는 소상공인들을 향해 "특별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상공인들과 피해업종에 대해 최대한 두텁고 신속하게 보상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삶의 질에 대해서는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불어 잘 살며 모두 함께 행복한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구축하겠다"며 "고용형태와 사회변화에 따른 고용안전망도 더욱 확충해 전 국민 고용보험시대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또 "주 52시간 근로제를 차질없이 안착시켜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삶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주거 안정과 관련해서도 "마지막까지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최근 주택 가격 하락세를 확고한 하향 안정세로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들을 위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
남북 관계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남과 북의 의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다시 대화하고 협력한다면 국제사회도 호응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기회가 된다면 마지막까지 남북관계 정상화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는 다짐도 했다.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는 "미완의 평화이고 때로는 긴장이 조성되기도 하지만, 한반도 상황은 어느 때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분단국가이고 전쟁을 겪은 우리에게 평화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대선에 대해서는 "적대와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며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 국민의 선택을 받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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