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명 20대 표심 흔들린다…10명 중 6명 "지지후보 바꿀 수도"

[the300][머니투데이-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


차기 대선에서 20대(만 18세~29세) 표의 향방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20대의 절반 이상이 내년 3월 현재 지지하는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고 답했다. 2030 젊은 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 대선주자들의 '청년 행보'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24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에 대한 계속 지지 의향을 물은 결과 20대의 63.6%가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 중 가장 높은 수치다.

30대에서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한 비율은 54.5%였다. 40대 37.4%, 50대 16.8%, 60대 이상 14.0%로 집계됐다.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응답은 20대에서 35.5%로 가장 낮았다. 30대 44.8%, 40대 62.6%, 50대 81.6%, 60대 이상 85.6%다. '모름/응답거절'은 20대 0.9%, 30대 0.8%, 40대 0%, 50대 1.6%, 60대 이상 0.3%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는 아직 지지하는 대선 후보를 명확히 결정하지 못한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선 지지 후보를 이미 결정한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TV조선 주최 글로벌리더스포럼2021에서 국가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1.11.22/뉴스1
정치권도 청년들의 흔들리는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청년 정책을 이끌 청년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중앙 선대위와 별도로 운영해 청년의 시선에서 정치를 바라보겠단 계획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최근 'SBS D포럼 2021' 기조연설에서 "청년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청년은 정책 수혜자를 넘어, 국정 파트너이자 정책 기획자가 될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다.

지지후보별로 보면 윤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 중 '계속 지지할 것 같다'고 답한 비율은 73.9%,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한 비율은 25.1%였다. '모름/응답없음'은 1.0%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 중 '계속 지지할 것 같다'고 답한 비율은 72.6%,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 27.2%, '모름/응답없음'은 0.2%다. 윤 후보와 이 후보에 대한 지지자들의 '계속 지지' 의사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김동연 대선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20.9%, 25.9%, 55.9%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보수층 보다 진보층에서 '계속 지지' 의사가 더 확고했다. 자신이 진보라 답한 이들 중 71.7%가 '계속 지지할 것 같다'고 답했다.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는 27.9%다.

자신이 보수라 답한 이들 중 69.8%가 '계속 지지할 것 같다'고 답했고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는 29.2%였다. 중도층에선 61%가 계속 지지할 것 같다고 답했고 38.3%가 지지를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631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11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6%다.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무선 88.3%, 유선 11.7%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올해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방식으로 가중값을 산출 및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