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2030, 尹-李 승부처…20대 69.1% "지지 바꿀 수 있다"

[the300][머니투데이-한국갤럽 정기여론조사]

편집자주머니투데이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격주로 수요일마다 발표합니다. 한국갤럽에 의뢰해 응답자와 직접 대화하는 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하며 통신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해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여론의 흐름을 보다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지지 후보가 없거나,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2030 세대에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투표 포기 의사도 2030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050 세대에선 이재명 후보가 우세하고, 60대 이상에선 윤석열 후보가 압도하는 구도 속에서 양측은 2030에선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했다. 2030 표심의 향방이 향후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만약 대선에 다음 인물들(김동연, 심상정, 안철수, 윤석열, 이재명)이 출마한다면 이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18~29세는 16.2%가 '없다'고 답했다. 30대는 20.6%가 '없다'고 답했다.

이는 40대(11.9%), 50대(2.5%), 60대(4.9%)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젊은 세대가 그만큼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모름/응답 거절' 비율도 18~29세 6.7%로 전체 평균(3.5%)보다 크게 높았다.

2030 중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라도 그 충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한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 같은가, 아니면 상황에 따라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는가'라는 질문에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응답은 60세 이상 80.3%, 50대 78.2%, 40대 67.0%, 30대 39.0%, 18~29세 30.9%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18~29세 69.1%, 30대 61.0%, 40대 33.0%, 50대 20.7%, 60대 16.1% 순이다. 지지 후보를 바꿀 의사가 있는 20대는 전체 평균(34.5%)보다 2배가 많다.

2030은 투표 포기 의사도 가장 높았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 투표하실 건가, 투효하지 않으실 건가'를 4단계로 물은 질문에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중은 18~29세 3%, 30대 2.8%로 40대(1.6%), 50대(1.1%), 60세 이상(2.0%)보다 높았다. '아마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은 18~29세 6.4%, 30대 3.5%로 40대(1.7%), 50대(1.0%), 60세 이상(0.3%)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종합하면 60대 이상이 현재의 지지 후보를 철회하거나 변경할 가능성이 낮은 반면, 2030 세대는 현재 대선 후보에 대한 선택이 유동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2030 표심이 대선에서 분수령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와 이 후보 모두 2030에서 확고한 승기를 잡지 못했다. 18~29세에서 윤 후보는 33.2%로 이 후보(16.9%)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그러나 '없다' 16.2%, '모름/응답거절' 6.7%를 감안하면 양상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

30대에선 이 후보 30.4%, 윤 후보 29.1%로 오차범위 이내 박빙 양상으로 나타났다. '없다' 20.6%, '모름/응답거절' 3.0%에 이른다.

40대에선 이 후보 46.7%, 윤 후보 26.9%로 이 후보가 19.8%p(포인트) 앞섰다. 50대에선 이 후보 48.4%, 윤 후보 41.6%로 이 후보가 6.8%p 높았다. 60대에선 윤 후보 62.8%, 이 후보 22.8%로 윤 후보가 무려 40%p 우세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550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8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8.3%다.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무선 88.1%, 유선 11.8%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올해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방식으로 가중값을 산출 및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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