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 이후에 봐야 한다. 젊고, 폭넓은 사고를 보유한 사람들이 있다. 세대교체가 일어날 것이다.”
‘소프트파워’란 개념을 고안한 저명한 국제정치학자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13일 국내 한 화상 세미나에서 남긴 말이다.
나이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945년 이후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비도덕적인 대통령이라 혹평했다. 동시에 “바이든이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면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조금 더 적극적인 리더십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 낙관적 전망의 근거 중 하나로 “바이든을 둘러싼 측근이 폭넓은 관점으로 도덕적 이슈에 관심을 가질 것”이란 점을 들었다.
나이 교수는 국제정치에서 도덕이 국익과 상충하는 게 아니며, 국익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른 국가와 협력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관점을 갖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고립주의가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약화했다는 점에서 ‘도덕적 이슈’에 관심 있는 참모들의 포진은 미국의 위상을 회복시킬 거란 기대로 연결된다. 바이든은 1942년생, 79세(만 77세)이나 그의 '젊은' 외교분야 참모들이 깊은 영향력을 행사할 거란 관측이기도 하다.
그가 언급한 ‘바이든의 측근’ 중 한 명은 앤서니 블링컨. 1962년생으로 하버드대와 콜럼비아대 로스쿨을 나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 미 하원 외교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나이 교수는 블링컨을 바이든 캠프 대외정책 최고 자문으로 지칭하며 "바이든이 당선되면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으로, 굉장히 폭넓은 관점으로 도덕적 이슈에 관심 가질 것"이라 했다.
‘소프트파워’란 개념을 고안한 저명한 국제정치학자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13일 국내 한 화상 세미나에서 남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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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블링큰 전 미 국무부 부장관 |
나이 교수는 국제정치에서 도덕이 국익과 상충하는 게 아니며, 국익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른 국가와 협력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관점을 갖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고립주의가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약화했다는 점에서 ‘도덕적 이슈’에 관심 있는 참모들의 포진은 미국의 위상을 회복시킬 거란 기대로 연결된다. 바이든은 1942년생, 79세(만 77세)이나 그의 '젊은' 외교분야 참모들이 깊은 영향력을 행사할 거란 관측이기도 하다.
그가 언급한 ‘바이든의 측근’ 중 한 명은 앤서니 블링컨. 1962년생으로 하버드대와 콜럼비아대 로스쿨을 나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 미 하원 외교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이후 바이든이 상원 외교위원장이던 2002~2008년 그의 보좌관을 지냈고, 2009~2013년 '버락 오바마 1기' 행정부 때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했다. 이후(2013~2015년) 오바마 대통령의 국가안보부보좌관을 맡았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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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사진출처=카네기 재단 |
나이 교수가 언급한 또다른 측근은 1976년생인 제이크 설리번. 그는 예일대에서 정치학을, 옥스퍼드대학에서 국제관계 석사를 전공하고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의 부비서실장을 지낸 뒤 미 국무부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부장관에 오른 블링컨의 후임으로 2013~2014년 바이든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2016년 대선에선 힐러리 클린턴 캠프의 정책총괄보좌관을 맡았다. 오바마 정부에서 이란핵협정 타결을 이끈 핵심 인물 중 한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참모진 중 상대적인 비둘기파(온건파)란 평가를 받는다. 나이 교수는 그를 “포괄적 사고가 가능한 젊은 사람”으로 평가하며 “도덕적 이슈를 공유할 것”이라 했다.
이후 부장관에 오른 블링컨의 후임으로 2013~2014년 바이든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2016년 대선에선 힐러리 클린턴 캠프의 정책총괄보좌관을 맡았다. 오바마 정부에서 이란핵협정 타결을 이끈 핵심 인물 중 한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참모진 중 상대적인 비둘기파(온건파)란 평가를 받는다. 나이 교수는 그를 “포괄적 사고가 가능한 젊은 사람”으로 평가하며 “도덕적 이슈를 공유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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