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文 "추경 끝이 아냐, 더한 대책도 망설이지않아"

[the300]

김성휘 기자 | 입력 : 2020.03.17 11:00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경제충격 관련 "지금은 이것저것 따질 계제가 아니다"며 "실효성이 있는 방안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불가피하다면 더한 대책도 망설이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특단의 경제대책을 신속 과감하게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몇 가지 당부한다. 첫째, 유례없는 비상상황이므로 대책도 전례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비상국면을 타개하는 데 필요하다면 어떤 제약도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상한 대응에는 특히 타이밍이 중요하므로 과단성 있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방역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16. dahora83@newsis.com

문 대통령은 "정부는 그 동안 기존의 예산에 추경까지 더한 정책대응으로 방역과 피해극복 지원, 피해업종과 분야별 긴급지원대책, 경기보강지원을 순차적으로 추진했다"며 "32조원 규모의 종합대책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또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현장의 요구와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단의 지원 대책이 파격적 수준에서 추가로 강구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며 "내수 위축은 물론 세계 경제가 침체로 향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와 민생을 지키기 위해서 불가피하다면 더한 대책도 망설이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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