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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부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북한의 비핵화 시한과 관련, "시간 게임을 하지 않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정확하게 옳은 말"이라며 재확인하며 '2021년' 시간표는 자신의 말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6일 구두논평에서 "(이번 방북이) 비핵화와 평화를 향한 멋진 여정의 시작이 됐으면 한다"며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 조치들도 취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빅딜'이 이뤄져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지난 9월 김 위원장은 전 세계를 상대로 '비핵화'라는 세 단어를 말해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이후 북미 간 대화도 급진전되는 모습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본인은 김정은과 사랑에 빠졌다' 등의 표현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긍정적인 결과물을 낼 거라는 암시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수 야당은 비판적인 시각으로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방북이) 미북회담의 동력을 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도 "북한은 자신을 향한 국제 제재에 대한 노골적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진전이 있기까지는 확고한 국제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와 중국, 러시아가 북한 제재를 위한 국제공조에 균열을 만들고 미국을 압박하는 모양새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서 북한이 보유한 20~60개의 핵무기와 핵물질, 핵시설의 전면적인 신고와 사찰 및 검증, 완전한 폐기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 이를 토대로 미북정상회담이 조속한 시일 내 이뤄져 북한 비핵화와 개혁개방을 위한 큰 진전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번에는 반드시 북의 비핵화 의지를 증명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가 나와야 한다"면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지 않는 일방적인 종전선언과 제재 완화는 자칫 비핵화를 수렁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빈손 방북 논란을 끝내고 미북정상회담 개초와 비핵화에서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며 "만약 빈손으로 돌아온다면 북핵 협상은 다시 교착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간 선거를 의식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북 조급증을 보이는 우리 정부가 합작해 핵무기를 가진 제재 없는 북한이라는 결과물을 낳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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