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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7.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부총리 삼성 방문에 청와대는 '투자 구걸하면 안된다'라고 했고, 김 부총리는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과거처럼 대기업에 의지해 투자 고용을 늘리려는 의도가 없다'라고 했다"고 관련 논란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일자리 창출을 부탁한 것은 삼성에 구걸한 것이 아니라 우리 대기업들에 일자리 창출 협력을 구한 대통령 메시지로 생각한다"며 청와대 일각의 '구걸' 언급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의원은 선명한 메시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에 주목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는 선점되고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주요 언론의 사설, 칼럼 등에서 찬반 여부를 떠나 회자되고 활발하게 토론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제시한 국가주의, 먹방적폐 문제, 국민과 시장 주도 성장, 자율성 등은 문재인정부와 대치점을 부각시켰다는 차원에서 보면 비교적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휴가 중인 전날 한겨레는 오는 6일 김 부총리의 삼성전자 방문 때 삼성의 투자·고용 확대 계획을 기획재정부가 직접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를 청와대가 김 부총리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총리는 보도 이후 입장문을 내 "의도하지 않은 논란이 야기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발끈했다. 그는 "그동안 대기업을 4차례 만났지만 투자·고용 계획에 간섭한 적이 없다"며 "정부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대기업에 의지해 투자·고용을 늘리려는 의도도 계획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보도내용 중 사실관계나 정부 방침과 다른 점도 있지만 특히 기사에서 인용된 일부 표현은 적절치 않다"며 "국민들이 바라는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부총리가 특정 언론 보도에 대해 자신의 입장문을 내놓은 것은 지난해 6월 취임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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