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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노동절인 1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제127주년 세계노동절 기념식 및 '대선승리-노동존중 정책연대 협약’ 체결식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5.1/뉴스1 |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부 티타임(사전환담)과 2부 만찬으로 나눠 노동계를 만난다. 오후 6시30분에 시작하는 만찬에 앞서 5시30분부터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한국노총·민주노총 지도부와 환담을 나눈다. 본관 접견실은 정상급 외빈을 만날 때 쓰는 곳이다. 청와대는 "노동계를 예우하는 차원"이라고 장소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 환담에는 한국노총에서 김주영 위원장, 김명환 부위원장, 이성경 사무총장이 참석하고 민주노총에선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 김종인 수석부위원장 직무대행, 김혁 사무부총장이 온다. 청와대와 정부에선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등이 배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6시반부터 노동계 대표단과 만찬을 갖는다. 본관 1층 계단 앞에서 잠시 선 채로 티타임을 가진 뒤 본관 충무실에서 저녁식사를 한다. 만찬 역시 양대 노총에다 미가맹 노조까지 초청, 노동계 전체를 아우른다는 뜻을 담았다.
1부 환담에 참석한 양대 노총 지도부 6명과, 한국노총 소속으로는 윤영인 핸즈식스·고암에이스 화성지역노조 위원장, 김영숙 국회환경미화원노조 위원장, 허정우 SK하이닉스 이천 노조 위원장,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이 참석한다.
민주노총 소속은 안병호 영화산업노조 위원장, 박대성 희망연대노조 위원장, 최병윤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조영주 정보통신산업노조 위원장,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온다. 미가맹 노조를 대표해서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김준이 사회복지유니온 위원장이 초청됐다.
이번 만찬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재계를 만났을 때부터 예고됐다. 대기업, 중소기업계는 물론 노동계도 만나 현안을 청취하는 일환이다. 어떤 의제를 테이블에 올릴지가 주목된다.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을 포함한 사회적 대화가 화두로 거론된다. 문 대통령이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복귀, 대형 노조 등의 기득권 내려놓기나 쇄신 필요성을 언급할 수도 있다.
최근 한국노총이 요구한 8자회의 개최도 관심사다. 한국노총은 기존 노사정위원회를 포함해 문 대통령, 노동계, 사용자단체, 정부 유관부처 등 8자로 구성되는 새 대화기구를 제시했다. 청와대는 8자회의에 부정적이다. 노사정위가 이미 설치돼 있고 그것을 뛰어넘은 8자회의를 다시 구성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이유다.
최근 한국노총이 요구한 8자회의 개최도 관심사다. 한국노총은 기존 노사정위원회를 포함해 문 대통령, 노동계, 사용자단체, 정부 유관부처 등 8자로 구성되는 새 대화기구를 제시했다. 청와대는 8자회의에 부정적이다. 노사정위가 이미 설치돼 있고 그것을 뛰어넘은 8자회의를 다시 구성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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