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 및 간담회에서 우원식 원내대표의 인사말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17.08.26.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문재인 대통령이 여당 국회의원들에게 정권의 성공을 위해 경제와 복지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견고한 당-청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여소야대 국면에서 입법과제를 흔들림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경제·복지·안보·남북관계에서 안보와 남북관계는 금방 성과가 나오기 힘들다. 길게 봐야 한다"며 "경제나 복지는 국민의 체감에 따라 실적 및 성과를 요구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성장 및 소득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복지는 국민들이 '대통령이 바뀌면서 국민의 삶이 좋아졌고 세금을 더 낼만하다'고 체감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잘해왔으나 다 잊고 신발끈을 조여매고 당정청이 잘해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소통, 탈권위, 공정, 자치분권, 환경, 성평등 등 가치의 문제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다. 원래부터 우위에 있었다"면서도 "두 번의 민주정부를 경험하면서 가치만 가지고는 국민의 지지와 평가를 받는데 한계를 느꼈다. 지금부터는 실적과 성과를 통해 평가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국민들께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과 정부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 대선 때 국민에게 한 약속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대체로 대통령과 정부가 노력하면 되는 일들이었다. 앞으로는 입법과제가 많아서 당이 여소야대를 넘어 국회를 잘 이끌어 주셔야만 정부도 잘 해나갈 수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에 지속적인 협력을 부탁드리고, 저도 당정청이 끝까지 함께 한다는 그런 자세로 해나가겠다"며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는 것을 늘 생각하고 있다. 당과 공동 운명체가 돼 운영해 나가겠다.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당에 지속적인 협력을 부탁드리고, 저도 당정청이 끝까지 함께 한다는 그런 자세로 해나가겠다"며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는 것을 늘 생각하고 있다. 당과 공동 운명체가 돼 운영해 나가겠다.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권만 바뀐 게 아니라 국민의 삶이 바뀌었다는 그런 평가를 받고 싶다. 통합의 정치, 정책과 가치로 평가받는 정치만이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며 "좋은 정책이 국민의 삶을 바꿀 뿐 아니라 국민을 통합시킬 수도 있다. 민주당이 더 유능한 정책정당이 돼서 정부의 정책을 이끌어주시고 또 뒷받침해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오찬에는 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추미애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들이 총출동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요구에 맞게 당-청 협력관계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었다. 추 대표는 "입법과제와 관련해 의원들이 발의부터 통과까지 하나하나 국민에게 설명하는 의무까지 곁들인 의원책임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당정청의 일치와 국민의 삶을 바꾸는 개혁과 예산을 중심으로 우리가 힘과 의지를 모아서 함께 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한 의원들의 정책 조언도 이어졌다. 당내 최다선(7선)인 이해찬 의원은 “지난 100일을 돌아보니 좀 더 정책적으로 섬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서울시 전역을 투기지역으로 하니 피해보는 곳도 있다"고 했다. 박영선 의원은 “여성을 대표해 여성장관 30% 공약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인구절벽 및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보육·주거 문제를 패키지로 접근 했을 때 성과가 나온다. 이것을 다루는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오찬은 원탁테이블을 놓지 않고, 사각형 헤드테이블에 앉은 문 대통령을 참석자들이 모두 바라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게 자리를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자리 배치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의원들이 편하게 오래 얘기를 나눌 수 있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오찬 메뉴는 곰탕이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남북접경지역' DMZ에 불났다…'통제지역'이라 헬기로 진화 중
- 23월 북쪽에서 넘어온 '정체불명 비행체'…격추하고 보니 '이것'
- 3한동훈, 국민의힘 당직자들과 만찬…"정기적으로 만나자"
- 4윤 대통령 기자회견 9일 유력…"국민의 궁금증, 가리지 않고 답할 것"
- 5다음 국회의장은 누구?···추미애 vs 조정식 vs 우원식 vs 정성호 4파전
- 6'한동훈 원톱 효과 있었나' '대파값 영향 컸나'…與, 총선 반성 설문 시작
- 7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재의결 수순… 여당 17명 이상 이탈할까
- 8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재의결 수순…여당서 반란표 17명 나올까?
- 9[속보]與추경호, 원내대표 출사표 "유능한 민생·정책 정당 명성 되찾겠다"
- 10與 4선 이종배, '넘버2' 원내대표 출사표…"치열하게 싸울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