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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헬기가 지난 11일 오후 경북 성주군 소성리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예정지인 성주골프장으로 물자를 실어나르고 있다. /사진=뉴스1 |
특히 대선후보 중 '양강'으로 평가받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사드배치 입장을 선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줄곧 '배치 찬성'을 외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문·안 두 후보를 '말바꾸기'라며 비판했다. 사드 배치 논의 초기부터 반대를 외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여전히 반대 입장이다.
◇사드배치 '필요하다'로 선회한 문재인·안철수=문 후보는 지난 11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재인의 경남비전 기자회견'에서 사드배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계속해서 핵 도발, 고도화를 해 나간다면 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배치가 필요할 수 있다는 건 원론적이긴 하지만 문 후보가 그동안 "다음 정부로 (사드배치) 결정을 미뤄야 한다"고 말해온 데 비춰 다소 변화를 준 걸로 풀이된다. 최근 안보 상황이 급변하면서 안보·보수 표심을 겨냥한 셈이다. 다만 문 후보는 "보다 근본적인 건 북핵을 폐기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에 대한 태도에 따라 (배치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안 후보는 사드배치에 대해 더 명확하게 선회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지난 6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다음 대통령은 사드배치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같은 입장은 지난해 7월 사드배치에 반대하며 "국회 비준이 필요하며 국민투표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과 달라진 것이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지난 1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장비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이 합의한 결정을 철회하는 것은 오히려 손실이 크다"며 "다만 중국이 북핵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 한반도 비핵화가 진전될 경우 미국을 설득해 사드 철수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드배치 '필요하다'로 선회한 문재인·안철수=문 후보는 지난 11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재인의 경남비전 기자회견'에서 사드배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계속해서 핵 도발, 고도화를 해 나간다면 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배치가 필요할 수 있다는 건 원론적이긴 하지만 문 후보가 그동안 "다음 정부로 (사드배치) 결정을 미뤄야 한다"고 말해온 데 비춰 다소 변화를 준 걸로 풀이된다. 최근 안보 상황이 급변하면서 안보·보수 표심을 겨냥한 셈이다. 다만 문 후보는 "보다 근본적인 건 북핵을 폐기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에 대한 태도에 따라 (배치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안 후보는 사드배치에 대해 더 명확하게 선회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지난 6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다음 대통령은 사드배치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같은 입장은 지난해 7월 사드배치에 반대하며 "국회 비준이 필요하며 국민투표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과 달라진 것이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지난 1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장비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이 합의한 결정을 철회하는 것은 오히려 손실이 크다"며 "다만 중국이 북핵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 한반도 비핵화가 진전될 경우 미국을 설득해 사드 철수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줄곧 '찬성' 홍준표·유승민, 말바꾸기 때리기=반면 사드배치를 찬성해온 홍 후보와 유 후보는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선회 입장을 '말바꾸기'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홍 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드배치를 두고 문 후보, 안 후보가 긍정으로 돌아설듯이 말을 바꾸는것을 보고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할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아스럽다"며 "대북정책은 이제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공세적인 국방정책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집권하면 미군의 전술핵 재배치로 핵균형을 이루겠다"며 사드배치 찬성보다 한 발 더 나아간 입장을 공개했다.
사드배치 결정 전부터 이를 찬성했던 유 후보 역시 문 후보와 안 후보를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12일 경북 영천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들은) 기본적으로 철학이 없는 사람"이라며 "평소 안보에 대해 일관된 입장이 없다가 사드배치와 한미동맹에 말바꾸는 위험한 지도자를 대통령으로 뽑으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겠냐"고 일갈했다.
이날도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사드배치를 완료해야 한다"고 밝힌 유 후보는 지난 5일 북핵 대응 강화를 위해 '사드 추가 도입'을 국방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꿋꿋이 '반대' 심상정=심 후보는 사드배치 결정이 이뤄지던 지난해 7월부터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는 외교·안보 정세 변화에도 꿋꿋이 사드배치를 하면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 심 후보는 지난 11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서도 "저와 정의당은 사드 배치를 반대했고 새 정부 들어서면 재검토를 해야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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