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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차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더불어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가 '신(新) 3철'을 투입해 용광로로 거듭날 수 있을까. 대선후보 경선에서 경쟁했던 문재인·안희정·이재명 각 후보의 핵심측근들이 문재인 후보 선대위에 합류할 예정이다. 모두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에, 이름 끝자리가 '철'이란 점에서 전해철·양정철·이호철 등 원조 '3철'과 대비된다.
10일 복수의 민주당 및 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공석인 선대위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포함한 캠프 추가인선을 조만간 공개한다.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또는 11일 발표할 전망이다.
임종석 후보비서실장 아래 부실장 3명을 둘 예정이다. 우선 문 후보의 경선캠프 시절 부실장으로 활동한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이 유력하다. 원조 3철 중 한 명으로 문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선대위 1차 발표에서 그의 이름이 빠져 그 배경에 이목이 쏠렸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에선 윤원철 전 청와대 행정관이 꼽힌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그는 안 지사의 최측근. 이번 경선에서도 안 지사 캠프 상황실장으로 뛰었다.
또다른 '철'은 이재명 성남시장 측 장형철 전 청와대 행정관이다. 장 전 행정관은 2007년 대선때 정동영(DY)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다. 이 시장이 2014년 성남시장에 재선에 도전할 당시 '성남팀'을 이끌며 이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도왔다. 이 시장도 '정동영계'로 출발한 인연이 있다.
당 안팎에선 새로운 3철이 그 면면뿐 아니라 실제 활동에서 통합과 포용의 상징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원조 3철이 노무현 전 대통령-문재인 후보까지 보좌하는 핵심 측근 그룹이면서 의사결정을 독점한 '문고리권력'이란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한편 1차 선대위 명단에서 빠졌던 전해철 의원도 요직을 맡아 선대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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