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패권 정치 아니라 민주적 정당 정치 만들자"

[the300]"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겠다"

이건희 기자 | 입력 : 2017.04.03 16:01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영남권역 선출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수도권·강원·제주지역 순회경선 정견발표에서 "네 편 내 편 가르는 패권 정치가 아니라 민주적 정당 정치를 만들어내자"며 참석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저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며 "모든 후보가 미움과 분노를 호소할 때 저는 협치와 통합의 새로운 민주주의를 말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비난과 공격도 있었지만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민주주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주장한 길이 "민주당이 가장 확실한 집권주도세력이 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10년, 20년, 아니 30년을 우리 민주당이 주도하자. 대한민국을 책임지자"며 "패권 정치가 아니라 민주적 정당 정치를 만들어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렇게 바뀔 것"이라며 5가지 변화를 언급했다. 

먼저 그는 "식물국회가 사라지고 국회는 생산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의회는 협치를 통해 시대의 개혁 과제를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를 과거로 만들 것"이라며 "의회 다수파가 추천한 책임 총리, 연정으로 임명된 각 정당의 장관들이 책임있게 의견을 개진하는 민주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지역 홀대·차별의 역사를 영원한 과거로 만들겠다"며 "시도지사와 제2국무회의를 운영해 협의하고 토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야 대표들과 함께 국가안보전략회의를 통해 외교안보 문제를 합의할 것"이라며 "안보·외교·통일에 대해 단결된 국론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현실을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다섯번째 변화로 안 후보는 "노사 사회적 대타협을 만들어내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저 안희정의 도전은 정권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 일석삼조"라며 "더 활기차고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원하신다면 저 안희정이다. 동지 여러분, 함께 가자"라고 정견 발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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