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문재인 '전두환 포상' 받은 것 자랑스럽게 이야기해 놀랐다"

[the300]"광주와 호남인들 억울함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건가"…안희정 측도 비판

1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토크콘서트에서 의원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그 옆은 안희정 충남지사. /사진=뉴스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제5차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표창을 받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약간 자랑하는 듯 이야기를 해 좀 놀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문 전 대표를 겨냥, "광주와 호남인들의 억울함과 한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시민들과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로 마련됐다. 안 지사의 의원멘토단 단장인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오전 토론회에서 안 지사가 공개한 '내 인생의 한 장면'을 언급하며 문 전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생각해보니까 (전두환 표창이) 그 캠프에서 가짜뉴스라고 보도자료를 낸 게 있다"고 밝히며 "정치인의 인생은 자기의 삶 속에 체화되지 않은 이야기를 할 경우 그것이 언젠가는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이날 안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도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과 관련해 "광주와 호남 민중들에게 먼저 사과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모 후보의 말처럼 그런 표창장은 버리는 게 맞다"며 "과도한 안보 콤플렉스에 걸린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보는 표창 받았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후보 캠프는 이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는 아이러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대선후보 경선토론회에서 내 인생의 한 장면으로 자신의 특전사 공수부대 군복무 시절의 사진을 공개했다. 문 전 대표는 해당 사진을 소개하면서 "당시 제1공수여단 여단장은 전두환 장군이었고, 반란군의 가장 우두머리였는데 제가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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