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朴, 국정농단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충격적"

[the300]

이재원 기자 | 입력 : 2017.03.12 20:30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인용으로 청와대를 떠난 12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 도착해 마중 나온 친박 의원 및 전 비서실장들과 인사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후 1476일 만에 삼성동으로 돌아왔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충격적이고 유감스럽다"라고 비판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은 끝까지 자신의 국정농단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저 앞에 도착하는 모습은 자유한국당 의원들, 지지자들과 함께 세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비쳐졌다"며 "국민에 대한 입장표명은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윤 대변인은 "여전히 헌재의 탄핵 인용에 불복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 충격적이고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국민과 헌법질서의 명령에 순응하고 존중하기를 바라는 것이 그리도 과한 일인지 답답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마지막 떠나는 모습에서 헌재의 판결을 승복 존중하는 입장을 밝혀 사회 갈등 치유와 국민통합에 역할을 하는 전직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것이 무리한 요구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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