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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7.1.20/뉴스1 |
23일로 예정돼 있던 충청향우회 중앙회의 '2017 신년교례회'가 하루 전날인 22일 전격 취소됐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참 결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향우회 측은 이날 "23일 오후 1시에 예정돼있던 충청향우회중앙회 신년교례회 행사가 사정에 의해 취소됐다"며 "2월15일 정기총회겸 신년교례회 행사를 같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향우회는 전국 150여 개 지역 향우회와 해외지부 등 700만여 명이 참여하는 충청권 출향 조직이다. 23일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이인제 전 국회의원 등 충청권 출신 대선 주자를 비롯한 1000여 명이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반 전 총장, 안 지사 등 대선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충청 대망론'이 커진 상황이어서 많은 눈이 쏠렸다.
그런 행사를 돌연 취소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간다. 참석하려던 충청 출신 인사들의 문의가 빗발쳤지만 중앙회 측은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아 더 큰 반발을 산 것으로 전해진다.
행사 취소에 반 전 총장의 불참 통보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23일 밤 10시 방송하는 'KBS 특별기획 - 8인의 대선주자에게 듣는다' 출연만 예고하고, 충청향우회엔 불참할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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